'킨들' 검색 결과 6건

  1. 2010.07.18 아이패드(iPad) 활용기 (8)
  2. 2010.01.28 킨들과 iPad 비교 (11)
  3. 2009.11.26 킨들 2 PDF 지원 업데이트! (6)
  4. 2009.05.31 킨들2 사용기 #2 (18)
  5. 2009.05.05 킨들2 사용기 #1 (34)
  6. 2009.04.23 킨들2 질렀습니다. (28)

지난 5월 14일에 아이패드를 수령했습니다. 이제 약 두 달 정도 썼는데 마치 몇 년은 끼고 산 느낌입니다 ㅎㅎ

주된 용도는:

  • 책 읽기(Kindle App, iAnnotate PDF)
  • 웹 서핑(Safari, Reeder)
  • 회의/대화 중 낙서 (Brushes)
  • 할일 관리, 각종 메모 (iThought HD)
  • 게임 (온갖 App ㅋㅋ)

입니다. 일단 페이지별 앱 인증샷부터:

1페이지.
가장 자주 쓰는 앱들은 하단에 깔고, 그 외 자주 쓰는 애들이 1페이지에 있습니다.

2페이지.
게임들. 원숭이 섬의 비밀 2, PvZ, 비쥬얼드, 턴방식 전략게임들, 여러 명이 모여서 시간 때우기 좋은 게임들 등.

3페이지.
잘 안하는 게임들은 여기에.

4페이지.
음악 관련. 메트로놈, 기타 악보 보는 앱(TabToolkit) 등을 종종 씁니다.

5페이지.
사전류.

6페이지.
기타 읽을 거리들(Wired 등)

7페이지.
거의 안써서 지우기 직전인 놈들

1. 읽기

일단 화면이 넓으니 확실히 뭘 하든 아이폰보다 편합니다. 다만 Kindle 등 읽기 전용 디바이스에 비하면 장단점이 확실히 갈리는데, 대략 이렇습니다:

  • 무게: 킨들2에 비하면 아이패드가 훨씬 무거워서 그냥 한 손으로만 들고 있으면 약 2~3분 이내에 손가락 관절이 아파옵니다. 그래서 두 손으로 들던지, 손으로만 드는게 아니라 팔로 지지하고 손으로는 살짝 잡기만 하는 식으로 봐야 합니다.
  • 화면: 눈도 킨들2에 비해 확실히 피로합니다. 다만 저는 책을 진득하니 오래 보는 편이 아니라서 눈의 피로는 참을만 하고요. 문제라면 오히려 밝은 대낮의 야외 독서 경험이 매우 안좋다는 점이죠. 화면이 너무 흐리게 보여서 킨들2의 전자잉크 화면과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밤에 독서등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고요.
  • 인터랙션: 소설류와 같이 인터랙션 거의 없이 처음부터 뒤로 순차적으로 읽기만 하면 되는 종류의 책이라면 아이패드나 킨들2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밑줄을 자주 긋는다거나, 앞뒤로 넘어다닐 일이 많다거나, 메모를 한다거나, 아무튼 인터랙션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이패드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 기타: 킨들2에는 사전, 본문검색, TTS 등이 내장되어 있는데 아이패드용 킨들 앱에는 아직 없습니다. 사전과 본문검색은 곧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고, TTS는 계획에 없는 모양입니다.

2. 쓰기

일단 아직까지(iOS 3.2.1 기준) 한글 입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몽땅 영어로 써야합니다. 그덕에 반 강제적으로 영작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는 아이폰에 비해 확실히 입력이 편하고 몇 가지 제스처(swipe, multi-touch 등)를 익히면 키입력이 매우 빨라지게 됩니다. 사실 아이패드 살 때 거의 읽기 전용으로 쓸 마음으로 샀는데, 어지간한 문서 작성이나 마인드매핑은 전혀 무리없이 할 수 있습니다.

3. 놀기

게임용으로는 뭐… 설명이 필요 없으므로 스킵.

4. 단점 및 보완

네트워크: 3G 모델이 아니라서 KT Egg를 함께 들고다니고 있는데, 집에서는 집 AP를 쓰고, 회사에서는 회사 AP를 쓰고, 결국 지하철 등 야외에서만 Egg를 쓰게 됩니다. 따라서 Egg 베터리 문제(5시간이라고 합니다)도 별로 걱정 안하고 대략 어디서든 인터넷이 되는 상태로 쓰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버그 때문에 집 AP는 자꾸만 끊어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3.2.1 업데이트 이후 이 문제가 사라져서 아주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에 또, iThought HD (마인드맵 App) 등 각종 앱이 Dropbox를 지원하고 있어서 회사-집-아이패드-아이폰 이렇게 연동해서 쓰고 있는데 이것 또한 매우 좋습니다.

iOS 4.x: 그리고 아이패드는 아직 iOS 4.x 버전이 나오지 않아서 멀티태스킹 등이 안됩니다.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야말로 멀티태스킹이 필요한데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조만간에 업데이트가 나오겠죠(한글 키보드와 함께). 아 그리고, 아이패드용 iOS 4.x 버전이 나오면 아마도 기존 아이폰 앱을 실행할 때에도 뭔가 좀 폰트 등이 미려해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해보는 중입니다(iOS 4.x에는 서로 다른 두 해상도의 아이폰을 지원하기 위해 이 기능이 들어있거든요).

무게: 이건 좀 큰 문제입니다. 한 손으로 들기엔 확실히 무겁고 손가락 근육에 많은 무리를 줍니다. 게다가 어떻게 들고다녀도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들은 표현인데 “두꺼운 유리조각을 하나 들고다니는 느낌”입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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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과 iPad 비교

이 글은 주로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컨텐츠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습니다.

현재 SDK가 발표되기는 했지만 킨들은 아직까지 독서 전용 기기이고, iPad는 넷북 대체제 정도라서 직접 비교하기가 좀 무리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iPad로 책을 제일 많이 볼 것 같으니 아무래도 이런 비교를 하게 됩니다.

킨들에 몇 가지 버전이 있는데 일단 외형이나 스팩 등으로 볼 때 Kindle 2 보다는 Kindle DX (10인치 스크린)와 비교하는 것이 맞겠죠.

( iPad, Kindle 2, iPhone. 출처는 http://www.techcrunch.com/2010/01/27/holding-ipad-pictures/. 참고로 그림에 있는 킨들은 킨들2이고요, 이 글에서 비교하고 있는 킨들DX는 iPad와 거의 유사한 크기입니다)


1. 화면

킨들은 eInk(electronic ink, 전자잉크) 화면을 쓰고 iPad는 LED를 씁니다. 눈의 피로도 측면에서는 거의 종이 느낌이 드는 킨들이 압도적인 우위입니다. eInk의 편안함은 실물을 보기 전엔 느낄 수 없죠. 아이리버 스토리 등 국내 몇몇 제품이 같은 기술을 쓰고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밝은 대낮에 직사광선을 받으면서도 아무 불편함 없이 선명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책을 진득하게 장시간 보는 편이라기 보다는 걸어다니며, 화장실에서, 지하철에서 틈틈히 보는 편이라서 눈의 편안함이라는 측면에서의 단점은 큰 상관이 없겠다 싶습니다(결코 제가 산 킨들2가 고장나서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ㅎㅎ ). 게다가 eInk는 별도의 독서등(light)이 없으면 밤에 화면이 안보인다는 점도 제 생활 패턴에 맞지 않는 점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eInk의 최대 단점은 흑백이라는 점(킨들의 경우 16단계 gray)과 화면 갱신이 느리다는 점(따라서 동영상 지원 불가)인데, 이 부분에서는 iPad가 월등하죠.

따라서, 화면 측면에선 사람에 따라 선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책을 정말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킨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iPad가 좋을 것 같습니다.

 

2. 무게

킨들DX가 0.6Kg, iPad가 0.7Kg 정도 됩니다. 둘 다 노트북 등에 비교하면 매우 가볍지만 책에 비하면(무슨 책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그렇게 가벼운 편은 아니죠. 킨들2의 경우 0.3Kg 정도로 상당히 가벼워서 한손으로 장기간 들고 있어도 거의 피로를 느끼지 않는데, 10인치 크기에 0.6~7Kg 나가는 디바이스를 장기간 들고 있으면 손목에 좀 무리가 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는 킨들DX나 iPad나 비슷비슷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3. 인터페이스

소설처럼 앞에서 뒤로 순차적으로 읽는 종류의 책이라면 킨들이나 iPad나 유사한 독서 경험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킨들의 경우 제가 어떤 책을 킨들로 읽었는지 종이 책으로 읽었는지 기억이 거의 안날 정도로(제 기억력 탓일지도) 몰입된 독서 경험을 줍니다.

제이콥 닐슨도 최근에 Kindle과 종이책에 대해 읽기 속도 테스트를 해본 결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죠(역시 측정과 정량화의 대가 ㅎㅎ).

하지만 잡지나 사전류처럼 이리저리 건너뛰며 읽어야하는 책이라면 앞에서 언급한 eInk의 느린 갱신 속도 + 불편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터치 없고 5-way로 느리게 커서 이동)로 인해 터치 스크린에 LED 기반은 iPad가 압승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베터리

이 부분은 저전력 eInk를 쓰는 킨들의 압승입니다. 한번 충전으로 대략 2주 갑니다. 반면 iPad는 (뭘 하느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겠지만) 한번 충전으로 10시간 정도를 버틴다고 합니다.

수치상으로는 킨들의 압승이기는 하지만, iPad도 10시간 정도라면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가지 않는 한 큰 불편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Jobs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10 hours is a long time. Cause you don't, you're not gonna read for 10 hours."

대체로 맞는 말이죠. (http://bit.ly/adjtpw)


5. 가격

킨들DX는 $489, iPad는 $499~.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iPad의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착한데요, 이번 iPad 발표와 관련하여 유일하게(--;;) 놀라운 점입니다. 애플이 신제품 발표를 하면 외계인 기술을 차용했다는 얘기가 간혹 나오는데, 이번에는 외계인이 보조금만 주고 간 모양이네요. iPad 제품 자체는 좀 더 커진 아이팟 터치.


6. 결론

이런 류의 글에서 결론이라고 하면, "그래서 iPad 지를까 말까"에 대한 답이겠죠. ㅎㅎ 일단 저는 지를겁니다. 다만, 킨들을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한 8~9개월 정도 기다려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Mirasol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채택한 제품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쯤엔 나오지 않을까 싶거든요.


7.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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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2 PDF 지원 업데이트!

킨들2 구입 후 대략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그 동안의 사용기는 킨들 2 사용기 #1, 킨들 2 사용기 #2를 참고하세요.

간만에 킨들 얘기를 쓰는 이유는, 제목에도 밝혔듯이 아마존의 공식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킨들 2에서도 드디어 PDF를 바로 읽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해킹 펌웨어(savory 등)에 비해 장점은
  • PDF 내에서 텍스트 검색이 된다는 점
  • 화면 전환 속도가 일반 문서와 거의 동일하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전에 쓴 사용기에서 600px*800px 해상도 제한 때문에 PDF를 지원하더라도 가독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에서 화면 회전 기능도 같이 추가된 덕분에 PDF를 원활히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요:
  • 밑줄은 여전히 그을 수 없고
  • 2단으로 편집된 문서(대부분의 논문)는 화면 회전 상태로 읽기가 불편하다는 점
등입니다.

그래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다음은 스크린샷 몇 개:

(PDF 문서를 넣으면 앞쪽에 pdf 표시가 나옵니다. 책의 두께(페이지수)도 올바르게 표시되고 있습니다)

(PDF 문서 본문)

(검색하기 - 상단에 "Calculus" 키워드가 하이라이트 되어 있습니다)

(화면 회전 옵션)

(옆으로 회전시킨 모습. 600*800에 보여지던 한 페이지가 800*600 모드로 바뀌며 1/3 페이지씩 확대되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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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2 사용기 #2

이달 초에 쓴 킨들2 사용기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킨들2를 쓰기 시작한지 거의 한 달 정도 지났고 그 동안 이런 저런 문서들도 많이 보고 책은 네 권(Learning UML 2, Designing Gestural Interfaces, Designing and Engineering Time, The Back of The Napkin) 읽었습니다. 그 사이에 알게 된 점, 느낀 점, 바뀐 점 등등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킨들DX에 대한 생각

이달 초에(그러니까, 제가 킨들2를 구입한 직후에 ㅎㅎ) 킨들DX가 발표되었습니다. 주된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더 넓어진 화면(6 –> 9.7)과 이에 따라 더 높아진 해상도(600*800 –> 824*1200)
  • Native PDF 지원

그 밖에도 스토리지 용량 증가, 자동 화면 회전 등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되었으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위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른 장점은:

인터넷의 수많은 논문들을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 ㅜㅠ 그리고 킨들2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경험을 줄 수 없다는 것.

화면 해상도와 Native PDF 지원은 어찌보면 한 세트입니다. 왜냐하면 킨들2의 경우 해상도 자체가 낮기 때문에(600*800) Native PDF 지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킨들2로는 해킹을 하건 어쩌건 간에 하드웨어 제약(해상도) 때문에 원활한 PDF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반면, 단점도 있는데요:

화면을 키우면서 제품 자체도 더 크고 두꺼워져서(8*5.3*0.36 –> 10.4*7.2*0.38)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결정적으로 무게가 두 배(10.2 –> 18.9)나 늘어버렸습니다. 한 손으로 들기에 약간 부담스럽겠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장점에 비해 단점이 크다고 생각해서 그냥 킨들2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킨들2를 최근에 구매한 사람의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킨들DX로 바꿔준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킨들2 쓸랍니다.

 

2. 킨들2에서 PDF 읽기 - (2009년 11월 26일 아마존의 공식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킨들2도 PDF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참고하세요)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킨들2는 Native PDF 지원이 안됩니다. 아마존에서 실험적인 PDF 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예상할 수 있듯이 변환 결과가 썩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현재 수제(homebrew) 업데이트 파일을 이용하여 Native PDF 지원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이 알려져 있는데요 자세한 방법은 이 글(Savory)를 참고하세요. 5월 31일 현재 최신 버전은 아래와 같이 작동합니다:

  1. PDF를 documents 폴더에 복사
  2. 연결을 해제하고 몇 분 기다리면
  3. 두 개의 문서가 생깁니다. 하나는 PDF에서 텍스트와 이미지를 추출하여 eBook 형태로 변환한 문서이고 다른 하나는 아예 PDF를 이미지로 랜더링한 결과를 저장한 문서(코믹북 포멧)입니다.

기존 방식(PDF를 이메일로 전송 –> 몇 분 기다리면 변환된 파일의 링크를 담고 있는 답장이 도착 –> 변환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후 킨들의 documents 폴더에 복사)에 비해 훨씬 편하죠. 그냥 복사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까.

하지면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 eBook 형태로 변환된 문서의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2단으로 구성된 문서(대부분의 논문들)의 경우 단 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좌/우 문장을 혼합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거의 읽을 수가 없습니다 ㅜㅠ
  • 이미지를 추출하여 만들어진 코믹북 포멧은 일단 형태가 완벽해서 좋습니다. PDF를 이미지로 랜더링한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발생하는 단점: 1) 밑줄을 그을 수가 없고, 2) 킨들2의 낮은 해상도 때문에 어지간한 PDF는 확대 없이 읽을 수 없으며, 3) 킨들2에 내장된 코믹북 뷰어에 아직 버그가 많아서 이미지를 확대/축소하다보면 소프트웨어가 멈춰버릴 때가 있습니다.

단점을 잔득 써 놓으니 무진장 후진 것 같은데요, 막상 써보면 또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다음은 뽐뿌용 화면:

멋지죠? 코믹북 뷰어의 화면 회전 기능을 이용하면 아래와 같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악. (출처는 http://blog.fsck.com/2009/04/savory-screenshots.html)

 

3. 숨은 기능들

  • Home 화면에서 Al+Shift+M 을 누르면 지뢰찾기(Minesweeper)가 실행됩니다. (대체 왜!?)
  • 글 읽는 중에 Alt+Shift+숫자키를 누르면 줄간격이 바뀝니다. 기본 줄간격은 3.
  • 만화책보기: USB 연결 후 pictures 폴더를 만들고 그 밑에 폴더 하나 만들고 그림 파일(jpg, png, gif)을 복사하면 됩니다. Home 화면에서 Alt+Z를 눌러서 새로고침을 해보면 pictures 폴더 밑에 만들어둔 하위 폴더 이름에 해당하는 책이 나타날거예요.
  • Alt+Shift+G를 누르면 스크린샷이 생성됩니다.

 

4. 기타

전자책 구매: 지난 포스트에서는 O’Reilly에서도 킨들용 전자책 구매가 가능하다고 알려드렸는데요, 목록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 바로바로 http://www.pragprog.com.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유명한 출판사죠. 특히 Beta-book을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전 아직 여기서 산 책이 없어요. 요즘은 프로그래밍 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더 많아져서요….

악세서리: 지난 포스트에서 킨들 가죽 케이스와 독서용 라이트가 마음에 안든다고 말씀드렸었죠? 이를 대체할 제품을 계속 찾고 있는데, 제법 괜찮아 보이는 놈들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생긴 놈이고요, 좌측에 붙은 하얀 것은 독서용 라이트이고, 별매이며, 올 여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출처는 http://www.buymedge.com/p_products.html. 하악

 

5. 한 달 사용 후의 느낌

한줄 요약: 제가 산 전자제품 중 컴퓨터 다음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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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2 사용기 #1

4월 30일에 드디어 킨들2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3일간을 보내시느라 피곤하셨겠다능. 하루만 늦었더라면 연휴 동안 킨들2 없이 보낼 뻔 ㅋㅋ

개봉기 어쩌고는 식상하니 생략하고(게다가 킨들2님을 조금이라도 빨리 써보고 싶은 마음에 사진도 안찍고 포장을 거의 뜯어먹을 기세로 해체!), 대충 소감을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

1. 전자잉크 화면

킨들 등 eBook 리더의 가장 큰 특징은 CRT나 LCD 등이 아닌 전자잉크(e-ink)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화면은 16단계 명암을 지원하는 흑백이고(상용화 가능한 컬러 전자잉크 기술도 나왔다고 합니다. 올 연말에 나올 예정이라는 킨들3에는 어쩌면), 화면 갱신 속도가 느리며, 이전 화면의 잔상이 남는 경우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잉크 화면은 정말 놀랍도록 훌륭합니다. 다음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가져온 이미지 입니다. 화면이 꼭 합성같은데(ㅎㅎ) 실제로 저렇습니다:



일단 느낌이 종이와 거의 흡사하여 눈이 전혀 피로하지 않고, 밝은 대낮에 야외에서 읽기에 참 좋습니다. 시야각은 당연히 180도 입니다 ㅎㅎ

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미국에서는 원래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는 모양인데, 미국 외 지역에서는 무선네트워킹 자체가 안됩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수동으로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그나마 된다는 것 자체가 어디겠어요.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업데이트 파일을 받아서 USB로 연결한 후 루트에 복사해주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짜치는 수동 업데이트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해킹 경로가 활짝 열려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제(homebrew) 업데이트 파일을 통해 한글 폰트 등을 추가하는 방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3. 자바, 그리고 킨들 개발자 포럼

기왕 얘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해보면, 킨들 내부 애플리케이션의 일부(아마도 상당량)가 자바로 개발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법 활발한 (비공식) 개발자 포럼도 있으니 조만간 이런저런 추가 기능들이 개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폰트핵, 업데이트 파일 생성 스크립트, 사용자 정의 스크린 세이버, PDF 바로 읽기(실제로는 바로 변환하기) 등이 개발된 상황입니다. 이쯤에서 하앍하앍 한번.

4. 지원 포멧

현재 킨들이 공식 지원하는 포멧들은

  • Kindle 포멧(.AZW, .AZW1)
  • 텍스트(.TXT)
  • 모비포켓(.MOBI, .PRC)
  • 오디오북(.AA, .AAX)
  • 음악(MP3)

입니다만, disassemble한 자바 소스코드를 분석한 한 개발자에 의하면 코믹북(이미지 파일들이 들어있는 압축 파일) 또한 지원한다고 합니다. 아마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매뉴얼 등에서는 설명이 통으로 빠진 것 같아요.

한편, 직접 지원은 안하지만 아마존에서 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멧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워드(.DOC)
  • PDF (.PDF) – 아직 실험적인 기능이라고. 실제로 시도해봤는데 변환 결과가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 Structured HTML (.HTML, .HTM) – “Structured”가 뭘 의미하는지는 아직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뭔가 특정 마크업을 쓰면 TOC로 인식된다거나 뭐 이런걸까요?
  • 각종 이미지 파일(.JPG, .GIF, .PNG, .BMP)

지정된 주소(…@free.kindle.com)로 이메일을 보내면서 위 포멧의 파일을 첨부하면 약 1~2분 후에 Kindle 포멧으로 변환된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를 담고 있는 메일이 답장으로 날아옵니다.

5. 전자책 구하기

아마존에서 파는 전자책을 국내에서 바로 구매할 수는 없고, 1) 일단 기존 아마존 계정으로 선물 카드(Gift Card)를 구매하여, 2) 킨들과 연결된 계정으로 선물한 후, 3) 이를 통해 전자책을 구매하는 꼼수가 알려져 있습니다만… 불행하게도 제가 가진 카드로는 아마존 선물 카드 조차 구매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고가맹점”이라고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뭔 소린지 모르겠군요. 이 문제는 뭔가 해결책이 있겠죠. 새 카드를 만든다거나, 미국 사는 지인한테 선물 카드 구매 대행을 시키거나. 아, 물론 아마존에서 파는 무료 전자책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존 이외에도 킨들용 전자책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등이 있습니다.

6. 가죽 케이스와 독서용 라이트

킨들2+가죽 케이스+독서용 라이트 3종 세트를 할인가에 구매했는데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킨들2 빼고는 다 마음에 안듭니다.

우선 가죽 케이스. 일견 고급스럽고 좋아보입니다만 1) 무게가 킨들의 2/3 정도 수준이라서 결코 가볍지 않고, 2) 두께는 킨들보다 두꺼우며, 3) 결정적으로 킨들의 상판에 균열을 만드는 주범입니다. 아마존의 해당 상품평에서 별점 한개짜리를 보시면 십중팔구 킨들 상판에 균열이 생겼다는 얘기더군요. 듣고보니 과연 균열이 생기기 딱 좋게 생겼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얘기는 생략합니다 ㅋ

다음으로는 독서용 라이트. 이건 좀 딱 보기에도 개념 탑재가 덜 되었습니다. 우선 휴대하기 불편하고(휴대용 라이트가 휴대하기 불편하다니), 킨들의 다섯 배쯤 되는 두께에, AAA 건전지 세 개를 먹는 우락부락함. 게다가 가죽 케이스가 없으면 킨들에 잘 물리지도 않습니다. 결국 라이트를 쓰려면 가죽케이스에 킨들을 담고, 여기에 라이트를 물려야 한다는 얘기인데, 킨들의 모든 장점(가볍고, 얇고, 휴대하기 편한)이 사라지는거죠.

하여간, 둘 다 비추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용품이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킨들2님을 보호해야하니 케이스는 있어야겠고, 밤에 보고싶으니 라이트도 있어야겠고. ㅡㅡ;

7. 베터리

한 2~3일 정도 열심히 썼는데 90% 이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Wireless는 껐죠. 되지도 않는데 켜둘 필요 있나요. 하여간, 베터리 부분은 뭐 말이 필요 없습니다. 대만족입니다.

8. 인터페이스

일단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먼저.

무진장 얇고 가벼워서 책 들고다니는 것에 비해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Sleep 모드에서 깨어날 때 1~2초 정도 걸리는데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왼손으로 들건 오른손으로 들건 Next Page 버튼을 쉽게 누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점도 좋습니다. 키보드는 키가 작고 간격이 좁아보여서 불편할 것 같았는데 오타도 안나고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화살표키에 해당하는 5-way 뭐시깽이는 IBM 노트북의 빨콩(이거 정식 이름이 뭔가요 ㅋ)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아무래도 터치 스크린에 비하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저는 한 4년 전부터 터치가 되는 휴대용 기기(후지쯔 노트북 두 종류, UMPC 두 종류, 아이팟터치) 위주로만 사용을 해와서 특히나 더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앞서 말씀드렸던 전자잉크 화면의 느린 갱신 속도(커서가 느릿느릿 움직이는 느낌)까지 겹쳐서 더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어디서건 Menu 버튼을 누르면 현재 상황에 맞는 메뉴(context menu)가 나옵니다. 그리고 브라우저처럼 Back 버튼이 존재해서 언제는 다시 읽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에 또, 캐럿을 옮기면 하단에 자동으로 영영 사전 검색 결과가 나오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들고요. 북마크, 음악 재생/정지/다음곡 등 자주 쓰는 기능에 대해서는 단축키(Alt+B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남기면 일반 텍스트 파일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방식도 마음에 듭니다. 에 또, 북마크를 하면 책 한쪽 구석이 접히는 효과를 주는 것도 귀엽군요 ㅋ

일단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래는 인증샷 혹은 설정샷 혹은 첨단을 달리는 된장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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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2 질렀습니다.

오늘 아마존 Kindle 2를 질렀습니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전자잉크 기술을 사용하는 전자책 읽기 전용 기기이고, 아마존에서 개발/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에 킨들3가 나올 것이라는 상당히 믿을만한 루머가 있어서 조금 망설이기는 했는데 그래도 그냥 질렀습니다.

다음과 같은 장점을 생각하니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 아마존의 책들을 바로 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방식대로라면 주문을 하고 보름에서 한달 정도 기다려야 볼 수 있었죠. 게다가 배송료 문제 때문에 그때그때 한권씩 못사고 몇 권을 몰아서 주문하려다보면 더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근데 킨들용 전자서적을 구매하면 바로 다운로드 받아서 즉시 읽을 수 있으니 오죽 좋은가요 :-)
  • 책값이 저렴합니다. 전자책은 인쇄본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배송료도 없기 때문에 한 1년만 열심히 쓰면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눈이 편합니다. LCD 등 발광 화면이 아니라 보통 인쇄물에 가까운 전자잉크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눈이 매우 편하고 밝은 대낮에도 아무 문제 없이 선명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 줄긋기, 메모가 가능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고 이를 나중에 위키에 옮겨 적곤 하는데, 이러한 기능을 모두 제공합니다. 특히 줄그은 부분이나 메모 등을 텍스트 파일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좋죠. 이로 인한 단점은… 책을 다시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줄 그은 부분을 직접 위키에 입력하면서 얻게 되는 반복 학습 효과가 줄어든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이건 좀 고민이네요.
  • 가볍고 베터리가 오래갑니다. 일단 책에 비해 가볍고, 베터리가 최대 2주 정도 간다고 하니 책처럼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언제라도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 구매한 모든 책을 담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더욱 좋죠. 보통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거나 할 일이 있으면 무슨 책을 들고 갈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책 고르느라 고민할 일도 없겠습니다.

단점들도 있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한국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WiFi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어서 웹 브라우징을 하거나 영자 신문을 보거나 할 수가 없습니다. 책을 받을 때에도 일단 PC에서 받은 후에 USB를 통해 옮겨 담아야 합니다. 하지만 1) 영자 신문이야 원래 안봤고, 2) 어지간한 소식은 PC에서 RSS Reader를 통해 받아보고 있으며, 3) 책을 다운받는 경험이야 한 달에 몇 번 뿐이니 그리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Backlight 없습니다. 네, 아쉽게도 Backlight가 없어서 밤에는 전등 등 별도의 광원이 필요합니다. 그치만 가죽케이스+킨들용 Light 세트를 구매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문제 해결입니다. :-)
  • 화면이 단색입니다. 이것도 좀 불만이기는 합니다만… 책의 대부분은 단색이니까 크게 상관 없다고 봅니다. 색상이 중요하다면(디자인 관련 서적이나 생물학 관련 서적 등) 인쇄본을 사죠 뭐.
  • 터치 스크린이 아닙니다. 이것도 좀 불편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밑줄 긋거나 할 때에도 그렇고, 이런저런 물리적 인터페이스 때문에 화면 영역이 좁아지는 점도 불만이고요. 이건… 해소되지 않은 불만이지만 그냥 참고 써야죠. 장점이 워낙 많으니까요.

아아… 완전 기대 중입니다. ㄷㄷㄷ 도착하면 사용기 비슷한걸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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