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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7 [독후감] 불확실성과 화해하는 프로젝트 추정과 계획 (2)
"불확실성과 화해하는 프로젝트 추정과 계획"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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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Agile Estimating and Planning" 이고, "사용자 스토리(User Story Applied)"의 저자가 쓴 후속작입니다.

흥미롭게 읽은 내용들은 위키에 요약을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이 포스트에서는 14장(이터레이션 계획 과정)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터레이션 계획의 두 가지 방법인 "속도 중심 계획법"과 "서약 중심 계획법"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회사에서 이 책으로 간단한 토론회 같은 것을 했는데 "서약 중심 계획법"에 대한 약간의 오해 같은 것이 있었거든요. 근데 듣고 보니 다른 분들도 오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해가 뭐였냐면...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속도 중심 계획법에서는 지난주에 끝낸 스토리 점수(story point)에 따라 이번주 속도가 결정되는데, 속도라는 것은 원래 변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는 바람에 주어진 스토리를 꼭 끝내야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다. "서약"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서약 중심 계획법이 좋은 것 같다.

이런 것이죠. 하지만 속도 중심 계획법이건, 서약 중심 계획법이건 주어진 스토리를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서약 중심 계획법이라고 해서 더 엄숙하게 "서약합니다~" 이러고, 속도 중심 계획법이라고 해서 "하는대로 하다가 안되면 마는거지 뭐~" 이러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렇다면 두 계획법이 대체 뭔 차이인가?

속도 중심 계획법은 현재의 팀 속도(velocity)에 기반하여 이번 이터레이션에서 수행할 스토리들을 모두 정한 후에 이를 작업(task) 단위로 분해합니다. 팀 속도에 의해 스토리가 push 되는 방식입니다.

한편, 서약 중심 계획법은 스토리를 한 번에 하나씩 골라서 작업 단위로 분해하고 이를 시간 단위로 추정합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이번 이터레이션에 스토리를 추가로 더 구현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개발자들이 판단하기에 그게 가능할 것 같으면 스토리를 하나 더 뽑습니다. 전자와 다르게 pull 방식으로 계획을 하는 것이죠.

이 부분 번역이 뭐랄까 좀 미묘하게 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아래 문장의 경우:
...'어제의 날씨'에 근거해 얼마나 많은 스토리 점수나 이상적 작업일이 다음 이터레이션에 필요할지를 결정하는 대신, 팀은 더 이상 하겠다는 약속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사용자 스토리를 이터레이션에 하나씩 추가해 넣는다. --p226

원문은 이렇습니다:
... rather than creating an iteration plan that uses the yesterday's weather idea to determine how many story points or ideal days should be planned into the current iteration, the team is asked to add stories to the iteration one by one until they can commit to completing no more.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한 번에 하나씩"인데, 이런 부분이 번역문에서는 약간 강조가 덜 된 느낌이예요. 트집 잡자는 것은 아니고, 살짝 아쉽다는 ^^; (전체적으로 잘 읽히는 번역입니다). 아래와 같이 해보면 원문의 뉘앙스가 조금 더 살지 않을까 싶어요(정확한 번역이라기 보다 느낌을 살리기 위해 좀 뺐습니다. 실제로 책 번역할때 이런 식으로 막 빼면 곤란하죠 ㅎㅎ):
...이번 이터레이션에서 수행할 스토리의 양을 "어제의 날씨"에 근거하여 한번에 정하는 대신, 팀은 더 이상 하겠다는 약속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스토리를 한번에 하나씩 추가해 넣는다.

"어제의 날씨"에 근거하여 한번에 스토리를 왕창 밀어넣느냐(push), 스토리를 하나씩 task로 분해하면서 당겨오느나(pull)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속도에 의해 자동으로 push 되니까 속도 중심 계획법,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만큼 땡겨오니까 서약 중심 계획법인겁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뭐가 다른가? 전자는, 일단 스토리를 왕창 할당 받은 다음에 task로 분해해봤더니 생각보다 작업량이 많더라 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이미 빼도박도 못한다는 거죠. 이로 인해 발생할 계획의 차질은 다음 이터레이션이 되어야 "팀 속도 보정"이라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고요. 후자는 이런 문제가 없겠죠. (이에 대한 설명이 232 페이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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