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성' 검색 결과 2건

  1. 2009.01.24 HCI2009 참가합니다. (4)
  2. 2008.10.15 사용자는 멍청해서 혁신적인 UI에 적응하지 못하나? (15)

HCI2009 참가합니다.

오는 2월 9일에 열리는 한국 HCI2009 학술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휘닉스파크에서 한다고 하는데 저는 스키나 보드를 탈 줄 모르니 가서 발표나 열심히 듣고 올 생각입니다.

듣고 싶은 발표는

  • 이정모 교수님의 Embodied Cognition (T7)
  • 디지털스토리텔링 - 인터랙티브 영화 내에서의 서술적인 이야기 전개의 구조에 관한 방법론에 관하여 (S27)
  • Daum 모바일지도 서비스의 UX 개발 사례 (C7)
  • 게임, 그 욕망의 블랙홀에 대한 오해와 진실 (P4)
    ( 이건 제목이 참 "욕망의 블랙홀"이라니 ㅋ --;; )

정도 입니다.

처음 참가하는 것이라서 참 기대가 됩니다.

PS: 그나저나, HCI 2009 공식 홈페이지의 사용성이 참... 모순적이군요. HCI 학회인데 이런 건 좀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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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정말 멍청할까요? 그래서 새로운 UI에는 잘 적응하지 못할까요? 새로움과 어려움은 동의어이고, 새로운 UI를 만드는 사람은 어려운 UI를 만드는 사람일까요?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멍청한 사용자"를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제 머리 속에도 멍청한 사용자라는 유령이 살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없어진 모양입니다. 참말 다행입니다).

하나의 유령이 IT 업계를 떠돌고 있다. 멍청한 사용자라는 유령이...

제가 확실히 본 것이 있다면, 멍청한 사용자가 아니라, 사용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멍청한 UI"가 있을 뿐입니다. 에... 사실은 저도 그런 UI 좀 만들어 봤습니다. 최근에도 동료들과 합심하여 하나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사용성 테스트, 유저 리서치 등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좀 덜 멍청한 UI로 고치는 중입니다. :-)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 같이 만들었냐고요? 제가 그랬습니다. ㅜㅠ

사용자는, 아니, 인간은 멍청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에는 정말 놀라운 능력들이 담겨 있습니다. 수많은 인지 모듈들(에... 저는 진화된 심리 모듈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일단 인지심리학스러운 단어로)이 온갖 복잡한 문제들을 순식간에 풀어냅니다. 눈동자는 수백~수천분의 1초 단위의 속도로 움직이고, 시지각의 놀라운 병렬처리능력(parallel distributed processing) 덕분에 엄청난 계산을 요하는 시각적 쿼리(visual query)를 단번에 처리해버립니다. 또, 극도의 정밀함으로 마우스를 조작하고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유전자에 새겨진 진화적 기억들이 각자의 뇌에 담기고, 또 각자가 살아가면서 얻어낸 수많은 기억과 경험들이 여기에 첨가됩니다.

인터랙션 디자이너로써 우리가 할 일은? 일상에서는 자연스럽게 발휘되는(하지만 너무 자연스럽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생각해볼 겨를조차 없는) 이 능력들이 가상의 공간(화면)에서도 잘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많은 책들이 이러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 The Design of Everyday Things (디자인과 인간 심리)
  • Things That Makes Us Smart (생각있는 디자인)
  • The Humane Interface (인간 중심 인터페이스)
  • Don't Make Me Think
  • Information Visualization - Perception for Design
  • Visual Thinking for Design
등등.

사용자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견 멍청해보이는 행동을 하면 누구탓? 제작자 탓.

혁신적인 UI를 만들지 말아야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실패에 대한 리스크, Time to Market, ROI 등등). 하지만, 사용자가 멍청하기 때문에 하지 말자는 얘기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혁신적인 서비스가 혹은 혁신적인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는 정도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혁신은 원래 대부분 실패해왔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멍청하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S: 에,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 싶어서 첨언하자면, 우리 회사에서 누군가가 이런 주장을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걍 저 스스로한테 하는 다짐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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