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 "보수 기독정당 사랑실천당"에 대한 기사를 접한 이후 흥미가 동하여 관련 기사들을 읽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드디어 발기 대회가 있었는데, 그 하루 전날 일명 빤쓰목사 전광훈씨가 또 막말을 한 모양입니다:
전광훈 목사, 막말 섞어가며 창당활동 비호

전 목사는 “기독교가 정당을 만들면 종교간 갈등이 일어난다는 등 별놈의 소리를 다한다”며 “그런 말 하는 당신은 목사요, 중이요? 무슨 일 하는데 종교간 갈등이 무서워서 못하느냐. 그럼 교회는 종교간 갈등 있는데 왜 나왔어. 나오지 말아야지 등신아. 이 나까무라야. 언제 우리가 다른 종교 비위 맞추며 살았냐. 중처럼 빡빡 깎고 산에나 들어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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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는 또 “예수님 나라 만들기 간단하다. 국회를 1백프로 점령하고 299명 다 채워서 예수 안 믿는 놈은 감방에서 5년. 얼마나 좋아. 내가 군사독재 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생각이 보통 독재가 아니다. 끝까지 (예수) 믿으라고 해서 안 믿으면 섬을 하나 정해놓고 중들을 집어넣고 헬리콥터로 컵라면만 떨어뜨리자. 예수도 안 믿는 인간들이 왜 살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저렇게 예수 이름 팔아서 막말을 하는 것은 성령훼방죄 아닌가요? 저는 종교도 없고 불가지론자이기도 하지만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제발 예수님이 계셔서 정당한 심판을, 지금 당장, 제발 좀,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편, 발기대회 자체는 계획과 달리 별 볼일 없이 조촐하게 끝난 모양입니다:
사랑실천당 발기인대회, “소문난 잔치에…”

이날 발기인대회는 당초 대표인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가 호언했던 것보다는 작은 규모로 치러졌다. 24일 오후 2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발기인대회에는 앞서 밝혔던 1천여명에 못 미치는 약 4백여명이 참석했다. “한 번에 터트려야 한다”며 참석 명단을 비밀에 부쳐왔지만 정작 발기인 대회장에 크게 눈에 띄는 인사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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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맡기로 했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동권 목사(진주교회)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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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을 한 이춘근 박사는 “강대국 로마도 기독교를 받아들인 후 변화됐다”며 “개인적인 동기에서 출발하고 합리화 시키는 것이 일반 정치이지만 하나님 나라를 건설한다는 초심 잊지 말자”고 전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기독민주복지연합 최수환 장로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되겠다”며 합당을 약속했다. 최 대표는 “눈물이 날 정도로 희열이 난다”며 “흔쾌의 동조하고 협조해서 기독교 국가 될 때까지 열심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님은 어쩌면 범죄자 모임에서 대머리 아저씨랑 2MB 등 만나고 다니느라 바빠서 불참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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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하여간, 이 조촐한 발기대회는 사실 지난 기사들을 보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죠:

흥미진진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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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실천당의 전광훈 목사(좌)와 장경동 목사(우)

보수 기독정당 출범 임박(2007/12/28)이라는 기사에 의하면 몇 년 전 한국기독당에 이어 이번에는 "사랑실천당"이라는 "보수" 기독교 정당이 출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광훈 목사라는 사람은 잘 모르겠고 "여성도 팬티를 벗겨보겠다", "이명박을 안찍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겠다"는 발언으로 유명한 사람이고, 오른쪽의 장경동 목사는 TV에 나와서 저질적,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설교를 하는 그 사람이로군요. 한편, 신년 벽두 기독교 정당 논란 재발(2008/01/01) 기사에서는 장경동 목사의 참여는 불확실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랑실천당이 추진할 계획이라는 한국교회를 위한 특별법이라는게 특히 눈길을 끕니다:
사랑 실천당은 해결 과제로 국가 정체성 확립과 사회적 병리문제 해결을 꼽았으며, 특히 한국교회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법의 현안으로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대처 방안 마련과 친동성애법 저지, 종추련이 주장하는 교회 법인화 및 목회자 세금 부여 문제 등에 적극 반대할 계획이다.

역시 보수 기독교 정당 답습니다. ㅇㅁㅂ 장로와 밀어주고 땡겨주고 하면 참 보기 좋겠습니다.

한편, 2004년 총선에서 참패를 겪고 해체되었던 한국기독당은 기독민주복지연합(기민당)으로 이름을 바꿔서 2008년 총선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을 기독교 국가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최 장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선으로 진보 정권이 종식과 사회의 총체적 위기 극복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장로가 대통령이 되면 그야말로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나라가 되어야 하는 것인데 지금 아무소리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최 장로는 "하지만 정권이 교체되고 장로가 당선됐다는 것은 기독교국가로 가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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