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기획 범위에 대한) 욕심을 줄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후에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이상한 표현이었습니다. 저도 기획을 하건 개발을 하건 항상 욕심이 많거든요. 프로젝트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 만큼 욕심도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뭐라고 해야하는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쫌 추해도 정밀하게" 교조에 따라 풀어서 써보면 이런 표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정말 프로젝트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면, 최소한의 기능(features)으로 필요한 만큼의 가능성(capability)을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으면 좋겠다."
"사용자들에게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와 "사용자들이 많은 것을 할 수 있게(capable) 해주겠다"에는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Don Norman의 "Simplicity is not the Answer"를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최소한의 기능으로 사용자들에게 많은 것을 주기 위한 방법에 대한 힌트 중 하나로는 "디자인이란 서로를 이롭게 연결하는 것"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의 접근은 사용자 측면, 운영 측면, 기획 측면, 개발 측면에서 여러 장점이 있고,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