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귀환”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원제는 Grand Theft Childhood 입니다 ㅋ 부제는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에 대한 놀라운 진실들(The Surprising Truth About Violent Video Games)”이로군요.

 

비디오 게임과 폭력적 행동 사이의 관련성이 생각보다 낮으며, 오히려 비디오 게임이 아이들의 사회 활동 등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내용입니다.

1) 널리 퍼진 헛소문들을 하나씩 찾아서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밝히고 있고, 2) 자신들이 수행한 연구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3) 부모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과 게임회사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 중 무엇이 더 클지를 고민하는 게임회사 직원이 읽기에는 참 달콤한 내용이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게임이 사회에 유익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면(Serious Games), 분명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서, 게임과 폭력 사이에 전혀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생각해버리는 오류는 피해야할 것입니다.

아래는 몇 가지 인용들입니다.

비디오 게임은 격리된 활동이 아니다:

많은 게임들이 여러 플레이어가 같은 방에서 혹은 전자적으로 연결해서 즐길 수 있게 설계되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노력을 통합하기 위해 대화해야 한다. ... 특히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게임이 또래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대화 주제로 작용한다. –p20

거짓 기사의 전형적 사례:

"알렉산드로 콥체프는 포스탈 2라는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집을 나와 모스크바 중앙에 위치한 유대 교회로 들어갔다. 그가 플레이한 게임은 캐릭터가 도시 한복판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그가 저지른 상황과 아주 흡사하다. ..."

이 기사는 전혀 터무니없는 헛소리다. 콥체프는 모스크바 경찰에게 비디오 게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유대인들이 사는 모습이 샘났고, "죽고 싶다는 욕망"이 일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대단히 불안한 젊은이였다.

--p24~25

새로운 매체에 대한 두려움:

뉴욕 시립대학 퀸스 칼리지 교수인 헤럴드 셰터 박사는 주로 대중문화에서 폭력성이 어떻게 묘사되는지를 연구해왔다. 그는 이렇게 단언한다:

"나는 지금부터 50년 후에는 이렇게 될 거라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치 않습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홀로그램에 나오는 좀비의 머리를 날려버리고 뿜어져 나오는 피를 실제로 느끼도록 해주는 가상현실의 총격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ResidentEvil과 GrandTheftAuto 같은 아무런 해도 없는, 만화 같은 오락거리를 즐기던 2004년의 소박했던 시절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최첨단 오락거리가 상상을 초월하는 자극과 진짜처럼 보이는 피를 보여주는 현 시점에서 볼 때, 옛날의 대중문화는 항상 순수하고 예스러운 흥취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p3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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