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ardo Mortara

Edgardo Mortara는 유태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6살 때 강제로 - 하지만 합법적으로 - 로마로 끌려가서 가톨릭 신자로 키워졌습니다. 다음은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서 요약한 내용입니다:
19세기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한 사건으로부터 시작하자. (...omitted...) 1958년 볼로냐에서 유대인 부모와 함께 살던 여섯 살짜리 에드가르도 모르타라가 종교 재판소의 명령을 받은 교황청 경찰에 의해 합법적으로 강탈당했다. 모르타라는 흐느끼는 어머니와 망연자실한 아버지에게서 강제로 격리되어 로마의 교리문답생(유대인과 이슬람교도 중 개종한 사람들이 들어가는)이 되었고, 그 뒤로 로마가톨릭교도로 성장했다. 그의 부모는 사제들의 엄중한 감시하에 잠깐 면회하는 것 외에는 자식을 만날 수가 없었다.

(...omitted...)

모르타라의 일화는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결코 특이한 것이 아니었으며, 사제들이 유괴를 한 이유는 언제나 같았다. 그 아이들은 모두 이전에 몰래 세례를 받은 적이 있었다. 대개 가톨릭교도인 보모가 세례를 했고, 나중에 종교 재판소가 그 말을 듣고 조치를 취한 것이었다. 아무리 비공식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졌다 해도 일단 세례를 받으면 그 아이는 기독교인이 되고 그 사실을 돌이킬 수는 없다는 것이 로마가톨릭 신앙의 핵심 부분이었다. '기독교도인 아이'가 유대인 부모 밑에서 자란다는 것은 그들의 정신세계에서는 용납이 안 되는 일이었고, 그들은 전 세계의 분노에 맞서서 이 기이하고 잔인한 태도를 충실히 고수했다.

(...omitted...)

전체 가족에게 그렇게도 중요한 의식치고는 놀랍게도 가톨릭교회는 누구라도 아무에게나 세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지금도 그렇다). 반드시 사제가 세례를 할 필요도 없다. 아이나 부모나 다른 누군가가 세례에 동의할 필요도 없다. 서명할 필요도 없다. 공식 참관인도 필요없다. 오로지 물, 몇 마디의 말, 무력한 아기, 미신과 교리문답에 세뇌된 보모만 있으면 된다. 사실 이중에서도 특히 마지막 항목만 있으면 된다. 아기는 너무 어려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를 테니, 보모가 세례를 했다고 말하면 누가 알겠는가?

--p474~476

도킨스는 모르타라의 사례로부터 종교의 네 가지 불합리성(혹은 악덕)을 지적합니다:
이 책에서 나는 일부러 십자군 전쟁, 신대륙 정복자들, 스페인 이단 심판 같은 끔찍한 사례들은 상세히 다루지 않았다. 잔혹하고 사악한 사람들은 어느 시대, 어느 종파에나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종교 재판소와 그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종교적인 정신과 종교적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악덕들에 관해 특히 많은 것을 상징한다.

첫째는 물을 뿌리고 짧은 주문을 외우는 것으로 아이의 인생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고 보는 종교적인 정신의 놀라운 사고방식이다. 부모의 동의보다, 아이 자신의 동의보다, 아이의 행복과 심리적 안녕보다, 상식과 감정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모든 것보다 그것이 우선한다고 보는 사고방식 말이다.

(...omitted...)

둘째는 사제, 추기경, 교황이 가여운 모르타라에게 자신들이 어떤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점이다. 다른 면에서는 분별력이 있지만, 그들은 그를 부모로부터 떼어내 기독교도로 키우는 것이 그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었다. 그들은 보호의 의무를 느꼈다!

(...omited...)

셋째는 종교인들이 증거도 없이 자신들이 태어날 때 지닌 신앙이 참된 신앙이며 다른 모든 신앙은 정도를 벗어났거나 전적으로 틀렸다고 생각하는 뻔뻔함이다. (...omitted...) 모르타라 가족이 사제들의 간청을 받아들여서 스스로 세례를 받겠다고 동의만 했다면 아이를 즉시 돌려받을 수 있었다는 말을 이 자리에서 해두자. 아이는 물과 의미 없는 말 몇 마디 때문에 강탈당했다. 종교에 세뇌되어 그렇게 얼빠진 생각을 하는 정신은, 같은 일을 한 차례 더 하면 상황이 원상 복구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일부 사람들은 그 부모의 거부를 쓸데없는 고집이라고 본다. 또 일부는 원칙을 고수한 덕분에 그들이 모든 종교를 통틀어 길이 남을, 기나긴 순교자 목록에 오를 것이라고 본다. (...omitted...) 그들은 세례를 받는 동안 몰래 "아니야"라고 속삭이거나 손가락으로 가위표를 그릴 수는 없었을까? 아니, 그들은 그럴 수 없었다. 그들은 (온건한) 종교 속에서 자랐기에 그 우스꽝스러운 행위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나로서는 어린 모르타라가 불쌍할 뿐이다.

(...omitted...)

넷째는 같은 맥락인데 여섯 살짜리 아이가 유대교든 기독교든,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달리 표현하면 알지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는 아이에게 세례를 줌으로써 그를 한 종교에서 다른 종교로 단번에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불합리하다. (...omitted...) 너무 어려서 아직 생각을 할 수 없는 아이에게 어떤 신앙의 소유자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일종의 아동 학대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 행위는 거의 의문시되지 않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p477~480

참고로, 책에는 언급되지 않지만 모르타라는 그 후 평생을 로마 카톨릭 신자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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